ASBG UOS 1기, 왜 함께 AWS를 배우는가
1기 첫 자리에서 ASBG UOS가 어떤 모임이고 왜 AWS를 같이 배우는지 소개했습니다. 서비스를 하나씩 눌러 보는 대신 한 학기 동안 서비스 하나를 함께 키워 가는 이유, 혼자 시작하면 막히는 비용과 고립을 어떻게 풀지, 자격증은 왜 그다음인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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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 보는 공부에서,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공부로
1기 첫 세션에서 킥오프를 맡았습니다. ASBG UOS가 어떤 모임이고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낼지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하나였습니다. AWS를 왜 혼자가 아니라 같이 배우는가. 이 글에 그 답을 정리해봤습니다.
ASBG, 이렇게 시작합니다
ASBG는 AWS Student Builder Group의 줄임말입니다. AWS가 전 세계 대학마다 만들어 둔 학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이고, 방향은 세 단어로 요약됩니다. Learn, Build, Connect. 서비스가 뭔지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고, 만든 걸 서로 보여주면서 이야기 나누자는 뜻입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이번 학기에 1기가 첫발을 뗐습니다.
콘솔 눌러보기와 서비스 운영은 다릅니다
"AWS 공부한다"고 하면 보통 콘솔에 들어가 EC2나 S3를 하나씩 눌러보는 장면부터 떠올립니다. 그런데 서비스 이름과 화면을 안다고 그 서비스로 뭔가를 돌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서버는 어디 두고, 배포는 어떻게 하고, 트래픽이 몰리면 어떻게 버티고, 비용은 어디서 새는지—이런 건 눌러보는 것만으로는 안 보입니다. 직접 설계하고 배포하고 운영까지 가봐야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정기 세션은 서비스를 하나씩 배우기보다, 서비스 하나를 조금씩 키워가는 순서로 짰습니다. 처음엔 VPC 안에 EC2를 두고 ALB와 RDS를 붙여 3-Tier 구조를 만듭니다. 요청을 받는 서버, 트래픽이 몰릴 때 나눠주는 로드밸런서, 따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다음엔 서버 없이도 되는 부분을 Lambda와 DynamoDB로 떼어내고, SQS 큐로 처리를 뒤로 미뤄 서비스끼리 덜 엮이게 합니다. 마지막엔 ECR·ECS로 실행 환경 차이를 줄이고 CodePipeline으로 배포까지 자동화합니다. 학기 끝에는 SAA 문제로 전체를 한 번 되짚어봅니다.
순서로 보면 네트워크와 서버에서 시작해 서버리스와 이벤트로, 다시 컨테이너와 자동 배포로 옮겨갑니다. 서버 한 대를 잘 운영하는 문제에서, 기능 단위로 나누고 자동으로 배포하는 문제로. 점점 실제 서비스 운영에 가까워지는 구조입니다.
혼자 하면 막히는 두 지점
혼자 AWS를 시작해본 사람은 대개 비슷한 데서 멈춥니다. 하나는 비용입니다. 켜둔 리소스가 청구서로 돌아올까 봐 계정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션 과제 실습 비용은 동아리에서 일부 지원합니다. 비용이 무서워서 실습을 안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서입니다. 대신 리소스를 켜놓고 방치하면 비용이 쌓이니, 실습이 끝나면 정리하는 습관도 같이 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혼자서는 내 결과물밖에 못 본다는 점입니다. 같은 과제를 남은 어떻게 풀었는지, 어디서 막혔고 어떻게 넘겼는지 이런 건 커뮤니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제는 무엇을 만들었는지, 왜 그렇게 구성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결과 화면까지 정해진 틀에 적어 GitHub에 PR로 올리고 서로 리뷰합니다. 쌓인 기록은 그대로 포트폴리오가 되고요. 같이 듣고 질문하고 서로 만든 걸 구경하는 데 커뮤니티의 진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그다음!
자격증 자체보다는 실습, 개념 이해, 자격증 공부 순서를 권합니다. EC2 여러 대를 직접 구성하고 앞에 ALB를 붙여본 다음 "ALB는 트래픽을 분산한다"는 문장을 다시 읽으면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SAA 같은 자격증 스터디도 코어팀이 정해주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사람이 직접 엽니다. 모든 활동을 위에서 정해주기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함께 배운다는 것
Connect가 AWS 이야기만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정기 세션 말고도 진로 얘기나 요즘 AI를 어떻게 쓰는지 나누는 네트워킹 자리, 다른 대학 ASBG와의 교류, 현직자 연사 세션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서비스 하나를 같이 만들고, 막히는 곳은 같이 풀고, 만든 걸 서로 보여주면서 갑니다. 다음 세션부터는 각자 콘솔을 엽니다. 클라우드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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